생각/책

예비대가 없는 지휘관은 전투의 방관자에 불과하다 - 프리드리히 대왕

SPINOZA 2011. 12. 3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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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 있어서 큰 비밀 하나가 있는데, 이를 예비대라고 한다. 나는 항상 이놈을 갖고 있다. - 웰링턴 공작
The great secret of battle is to have a reserve. I always had one.
Duke of Wellington
 
 예비대란 결정적인 공격이라는 결과를 기대하면서 항상 조직하고 준비하고 조심스럽게 유지해 두는 곤봉이라고 할 수 있다. - 페르디난드 포쉬
The reserve is a club, prepared, organized, reserved, carefully maintained with a view to carrying out the one act of battle from which a result is expected – the decisive attack.
Ferdinand Foch
 
http://cafe.daum.net/GermanY/RVG0/17?docid=198RjRVG01720110912184155
이 출처에서 구절 몇 개를 발췌해본다.

모두 예비대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내용.
 미군 교리에서의 정의는 이러한 논의의 좋은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군 교리에서 정의하는 예비대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유예된 전투력 혹은 특정한 방책에 투입되지 않은 전투력으로서, 결정적인 시점에 투입이 가용하도록 준비되어 있는 전투력이다. 이들의 가장 중요한 용도는 공세 행동에 있어서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에 있다." 라고 되어있다. 이 정의 내에서의 핵심 단어들을 꺼내보면 '투입되지 않은(uncommitted)', '가용하도록(available)', '결정적인(decisive)', '유연성(flexibility)' 등으로 꼽아볼 수 있다.

(중략)

 예비대는 지휘관의 도구이다. 지휘관은 예비대를 활용하여 직접적으로 전투에 영향을 준다.

(중략)

 예비대는 전장에서 종종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주는 엄청난 자산이 된다. 예비대는 지휘관에게 다음과 같은 것들을 제공한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예비대는 지휘관이 전과를 확대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예비대는 기회의 창문이 열렸을 시점에서 지휘관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용한 전력이어야 한다. 이러한 기회의 창문이 열리는 경우는 많지만, 그 시점에서 지휘관이 활용할 수 있는 투입되지 않은 전투력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훌륭한 지휘관은 이러한 기회의 창문을 잘 감지해야할 뿐만 아니라(이는 그야말로 지휘의 예술(art of command)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예비대도 갖고 있어야 한다.

예비대는 지휘관에게 실패를 막을 수 있는 능력도 제공한다. 훌륭한 지휘관은 자신의 계획과 병력이 갖는 강점만을 이해할 것이 아니라, 이것의 약점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휘관은 적군이 이러한 약점을 어디에서 활용하려 할지를, 따라서 이로인해 자신의 계획에 어디서 실패할 수 있을지를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휘관은 반드시 투입되지 않고 있는 가용한(available) 자원을 갖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 자산이야말로 전장의 기세를 바꾸는데 활용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예비대는 지휘관으로 하여금 전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이 전투력은 지휘관이 적절해 보이는 곳에 사용할 수가 있다. 모든 좋은 지휘관들은 (필요시) 전투의 결정적인(decisive) 시점에서 자신의 흔적을 남길 역량을 갖기를 소망한다. 만약 지휘관에게 예비대가 없다면, 그는 그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 (중략)  지휘관은 전투 중에 통상 3~4개의 결심을 하게 되는데, 예비대를 언제 어디에 투입할지에 관한 것도 그 중의 하나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이것이야말로 지휘관이 하는 가장 중요한 결심이었던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링크글의 나머지는 예비대 활용 방법론인 듯. 그런데, 읽어보면 볼수록 주식과 닮았다는 거.

주식에서 예비대란? 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