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행태

엘리엇, 삼성그룹 관련주 매집기사 등, 인수합병 비율관련

SPINOZA 2015. 7. 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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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사이에 나온 것입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06/2015070600436.html

그들이 어떤 지렛대를 써서 삼성물산 합병 의결에서 삼성가의 수족을 자르려 할 지 두고 볼 일입니다.


이게 엘리없이 뜬금포를 쏘아올린 것이라면 국민연금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다 삼성물산편을 들어주었을 텐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건이 기사화될 때 여러 곳에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국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중에는 엘리엇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한 데도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 주주에게 당근을 더 제시해야 할 처지에 놓였죠.

그리고 엘리엇은 언제 알았는지 올 초부터 딴죽을 걸며 삼성과 싸울 준비로 매집을 시작한 모양입니다. 그 때 다른 투자자에게도 바람을 불어넣었겠죠.


한편, 삼성에서 애초 제시한 합병비율은 크게 비상식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종래 우리 나라에서 통용되던 주가비율대로였으니.

그런데 기업가치로 재면 불리하다는 말이 나온 것. 이에 대해 삼성에서는 삼성물산이 과대평가됐다고 주장.

그래서 이 점에서도 볼 거리가 됩니다. 앞으로의 기업합병때 비율산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죠.

이번 합병 뿐 아니라, 앞으로 다른 회사의 경우에, 합병을 주도하는 측에서 주가만 가지고 할 것이냐 아니면 입맛대로 고를 것이냐.



※ 주가만 가지고 하는 경우에, 다른 신문 기사를 보면,  과거 다른 회사들의 합병 사례에서, 주가조작 또는 주가마사지를 의도적으로 해서 원하는 합병비율을 만든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칙적으로 주가는 기업가치의 반영이므로 주가비율대로 하는 건 논리적인 문제는 없어서..


http://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366&article_id=0000275547


추가.

당사자라 할 전 외환은행장이 론스타 ISD소송에서 론스타편 법률회사에 들어가고

삼성물산 관련 엘리엇측 한국 법률법인이 또 이 문제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

요즘 뭐랄까, 좀 웃프달까요. 이제 한국인이라 해도 적과 아군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왜 외국인은 아군보다 적이 많은 걸까. ;;



추가.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식을 다 들고 있는데

현재 시장가치는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셈범을 써보다

합병에 찬성하기로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