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정리

"IFRS로 영업이익 의미가 희석되면서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 관리종목 지정, 5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 퇴출’이라는 한국거래소 규정은 사실상 효력을 잃었다"

SPINOZA 2012. 3. 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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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기사입니다. 오늘 한경 1면에 대문짝만하게 나왔죠.


IFRS로 회계규정이 바뀌면서,
HTS로 기업 실적정보를 보면 개별/연결 이렇게 나뉘기도 하지만. 저 기사는 그 얘기는 아니고,

영업이익을 산출할 때 기업 편의에 따라 종래 방식이나 상식적인 회계관행대로 하면 영업적자가 날 회사들이 IFRS의 규정을 이용해 영업흑자로 회계보고서를 냈다는 말입니다. 규정에는 맞으니 뭐라 하지 못하고 더구나 그 회사들 중 일부는 연속 영업적자를 내던 회사라 예년같았으면 관리종목이 되거나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지만 멀쩡한 회사처럼 보이게 됐다는 이야기.

아래는 기사 인용입니다.

3년 연속 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 기업 중 상당수는 부동산 및 주식, 특허권 매각이익 등을 영업이익으로 귀속시켰다.

배당금수익이나 채무면제이익도 영업이익에 포함시키는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

반대로 유형자산처분수익 등 기타수익을 영업이익에 포함시키지 않아 흑자를 낸 곳도 있다.


이 중에는 올들어 유망한 회사도 있겠지만, 주식 초보는 쳐다봐선 안 될 종목도 석여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회사들은 적자를 흑자로 바꿨다 해서 말이 된 것인데, 언급되지 않은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얼마 안 되는 흑자를 꽤 큰 흑자로 바꿨거나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평을 듣기 위해 영업흑자를 부풀린 곳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영업이익을 냈지만 순손실을 기록한 코스닥 20개사

스카이뉴팜, 디웍스글로벌, 엔케이바이오, 큐렉스, 터보테크, 솔브레인이엔지, 승화산업, 아이디엔, 트레이스, 큐리어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 에이치엘비, 코아로직, 한국자원투자개발, 웰메이드, 뉴로테크, 파나진, 다스텍, 샤인, 에이스하이텍



아래는 기사와 실제로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는 명시되지 않은 목록입니다. 기사에 올라온 표에서 받아적은 종목 목록

작년 영업손익 흑자전환한 3년 연속 코스닥 적자기업

3H, G러닝, 큐렉소, 서울전자통신, 솔브레인이엔지, 지티전자, 아이디엔, 트레이스, 에이치엘비, 한국자원투자개발, 파나진, 다스텍, 아미노로직스, 태창파로스, 샤인, 한국가구, 에이스하이텍, 스카이뉴팜, 디웍스글로벌, 엔케이바이오, 국제디와이, 터보테크, 승화산업, 루보, 현대디지탈텍,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 웰메이드, 인성정보, 에프티이앤이, 에스아이리소스, 피엘에이, 룩손에너지, SBI인베스트먼트,

테라리소스, 큐리어스, 뉴로테크, 기륭전자, 코아로직, 예당, 손오공, 제이콘텐트리

3년연속 적자를 보다가 작년에 흑자를 본 건 경사입니다. 특히 분기별 영업실적 추이가 좋아지거나 대형 호재를 앞두고 있다면 더 유망한 회사일 텐데, 한 줄 뜨는 실적기사만 보고 좋아할 게 아니라 옥 속에 혹시 돌이 섞여 있지 않은 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