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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장기

아베, 소비세인상 2017년 4월로 연기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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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1. 자민당이 당면한 선거에 이기는 것

2.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불안심리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선거를 생각한 결정이라 해도, 그렇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일본은 일본에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엔화는 더 약세가 될 거라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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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생각을 정리했다. 이것은 여기 저기서 들은 것이며, 잘못 들어서 틀린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최근 5년 원엔환율

최근 5년 니케이225


최근 5년 원엔, 엔달러, 니케이225

참고: 제2차 아베 신조 내각이 2012년 12월 선거에 자민당이 이김으로써 성립되었다.

후쿠시마 이후 뚜렷한 리더십을 보이지 못한 민주당 내각이 조만간 교체되리란 것은 예상가능한 일이었다.

일본은 원전 정지에 따른 에너지 수입 증가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가 있었지만, 일본만의 특성때문에 그것이 엔화 절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아베 내각과 구로다의 일본은행은 강력한 양적완화, 엔화 절하 드라이브를 걸었고, 인위적인 환율 조작이란 결과에도 미국이 가만 있도록 설득했다.


일본은 국내적으로 디플레이션에 래치를 걸기 위해 2% 인플레 목표를 세웠고, 임금인상을 독려했으며(하지만 이건 별로라고 요즘 보도),

재정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세 인상을 들고 나왔다. 이것의 첫 타가 올 초에 한 차례 한 것.

엔화 절하는 에너지 수입액 급증을 불렀지만, 사양화되어가던 일본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이미 산업공동화가 된 지 오래라고는 하지만, 지금 니케이지수가 저렇게 올라간 것은, 단지 돈을 풀어서만이 아니라, 일본 주요 상장기업들의 수지가 나아졌음을 말해준다고 읽어야 할 것이다. 작년말의 그 실적기사들을 생각하면.

올 여름 이후 일본의 경상수지는 흑자라고 하니까, 만약 그게 에너지가격하락덕이 아니라 산업에 불이 당겨진 거라고 가정한다면 마중물이 역할은 한 셈이다. 일본 국가적으로는.

도요타만 해도 현지 생산을 많이 하지만, 차값을 안 올려도 엔화이익이 증가하는 판이다. 요즘은 그 여력으로 판촉을 더 한다고.


한편 내수는 소비세 인상 여파로 아베의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하고, 그래서 아베는 다음 소비세 인상을 3년 뒤로 미뤘다.

(90년대던가? 과거에도 경기부양을 했지만 조기긴축으로 늪에 빠졌다고 평하는 이야기가 전에 있었는데 그걸 생각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일본의 내수물가 상승 목표는 좀 특이한 얘긴데, 우리 나라도 요즘 디플레가 무섭다니 하며 가끔 말이 나오고 있다.[각주:1]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서 경제가 성장할 수 있으면 좋지만...)

일본은 오랜 디플레사회라 그걸 탈피하기 위해 그걸 내세웠다 하는데, 내수물가 상승 그 자체는 물가상승 이상으로 임금인상을 수반하면 상관없다.

그 부분은 어떤지 모르겠다. 요즘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일본의 기름수입비용은 줄었지만, 내수물가 상승압력도 줄었다고. (어떻게 읽어야 할 지 모르겠다)



최근 5년간 원달러와 엔달러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완만하게 원화값이 비싸지고 있는 데 반해, 2012년 하반기 이후 엔달러는 엔화값이 싸지는 쪽으로 크게 움직인 것을 볼 수 있다.

다 아는 얘기지만, 최근 원엔환율의 변화는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크게 절하됐기 때문.


어쨌든, 당분간 한일 경쟁품목은 많이 힘들겠다는 거.


여기까지, 잡다한 이야기.


  1. 그런데, 우리 나라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현실을 반영하기보다, 혹시 말이다. 혹시, 성장시대와 원달러환율이 급등해 수입물가가 확 오른 시대에 일부러 상승률이 낮게 보이도록 정부가 기준을 인위적으로 설정했기 때문은 아닐까? 왜 그렇게 느끼냐 하면, 정부는 물가상승률이 낮다는데 왜 내 체감물가는 올랐을까. 예를 들어, 1만원으로 한우와 국산 당근을 먹던 사람이 1만원으로 호주산 소고기와 중국산 당근을 먹게 됐으면 물가는 오른 게 맞쟎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