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에 나온 기사인데, "심리회계"라는 용어를 설명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시스템과 클라이언트 프로그래, 앱은 십중팔구 주식거래소와 HTS, 증권방송용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만들던 기술자들이 만들었을 텐데요,
가상화폐 투자자, 그 중에서도 십대에서 이십대까지는 주식투자 경험이 얼마나 될까요? 별로 없을 것 같은데.
그것이 오를 지 내릴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담이지만, 차라리 그 돈 모았다가 오월에 액면분할되면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게 나을 지도 모릅니다. 삼성전자 업황이 올해 내년이 중요한 고비기는 하고 그것도 어디까지나 증권이니만큼 원금보장이 안 됩니다만 그래도, 사회 초년생이 공부하는 데는 가상화폐보다는 나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그랬습니다. 초년생이 어디에 돈을 묻어 볼까 할 때, 부모 잘 만나 부동산을 하는 게 아니라면, 실물과 금융 중에선 가장 낫습니다.
한국일보 2018-02-03
“당장 손해지만 결국 오를 것” 심리회계 작동
최종 피해 전까진 뇌에서 ‘손실’로 인정 안 해
자신의 결정ㆍ선택 옳았다는 인정 욕구도 깔려
- 행동경제학에서 ‘심리회계(mental accounting)'라고 정의한 것이 있음
- "인간은 머릿속으로 이득과 손실을 서로 다른 계정에 두고 각각 따로 다룬다"
- 물건을 사거나 주식투자를 할 때, 심지어 내 지갑 속 돈을 평가할 때 경험하는 독특한 인간 심리
- 인간의 손익판단은 비합리적이며 편의적이다. 이것은 경제학 교과서의 차트보다 오히려 심리학으로 설명된다.
사실, "물타기", "존버"를 말하는 커뮤니티, 게시판 사람들은 다들 저걸 알고 있습니다. 왜냐 하면 크건작건 한 번 씩은 경험해보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박을 꿈꾸는 것 역시 혼자몸일 때만 해볼 수 있는 모험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것에 인생을 걸었다 신용불량자가 되고 죽네 사네 하기에 십대 이십대는 너무 아깝습니다. 하는 걸 누가 말릴 수 있겠습니까만, 맨몸만이라도 깨끗하게 재시작할 여지를 남겨 두세요.